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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eNAVI] 인도,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쉽지 않을 전망" Mar 8, 2023 3:00:45 PM
관리자



인도, 중국을 대체할 세계의 공장..."쉽지 않을 전망"




○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과 관련한 지정학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이외의 공급망을 모색하는 중에 인도가 그 자리를 대신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임.

- 인도는 비용이 적게 들고 영어 사용자가 많으며 내수 시장 규모가 커 중국의 유력한 경쟁국으로 부상할 수 있음.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세계적으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부터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t India)’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 중임.

- 모디 총리는 아랍에미리트, 호주, 영국, EU와 양자 무역 협정을 체결했거나 협상 중이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중국의 자리를 차지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보호무역주의 및 수입 대체 전통으로 후퇴하고 있음.

- 미국이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중국은 그 규모와 효율성,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 덕분에 글로벌 상품 공급망에서 계속 일정 역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것을 우려하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RCEP) 가입을 고려했으나 결국 포기했으며, 인도 내에서 공급망을 구축하여 부유한 시장, 특히 유럽으로 수출하는 방향을 선호함. 이를 위해 모디 정부는 ‘자립 인도(Atmanirbhar Bharat)’ 캠페인을 채택함으로써 통신, 전자, 제약 등의 산업에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해외 경쟁으로부터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음.

-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인도의 시도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음. 미국 브라운 대학의 학자이자 인도 정부의 전 수석 경제 고문인 아빈드 수브라마니안(Arvind Subramanian) 교수는 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갈등을 벌이면서 중국이 노동 집약적 상품 분야에서 약 1,500억 달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상실했지만, 그중 인도가 차지한 비중은 10%에 불과하다고 평가함.

- 의류와 신발, 도자기, 가죽 제품, 가구 등은 모두 인도가 전문화해야 하는 대량 고용, 노동 집약적 제조업이지만,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관세를 인상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짐. 인도의 국내 기업들이 정부의 보호주의 정책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모디 정부의 산업 정책이 자본 집약적이고 일자리 창출이 적은 모바일 및 제약과 같은 부문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함.

- 인도 남부의 아이폰 생산 역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음.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이 품질 관리, 인프라, 관세, 관료주의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애플의 인도 투자는 표준을 제시하는 사례라기보다는 주의해야 할 사례로 끝날 수도 있음.

- 모디 정부가 공언한 대외 지향적 수출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여전히 양방향 무역을 기피하고 있어 중국의 지위가 달라지면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의 거대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큰 상황임.

[파이낸셜타임즈]